2. 네트워크 모델과 표준 프로토콜

1. 계층화의 개념

 사람 사이의 대화의 과정을 깊게 생각해보면,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고, 물리적인 전송장치(입)를 통해 전달하고, 음성이라는 신호가 공기라는 매체(무선)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이처럼 생각, 언어, 물리 계층으로 계층화할 수 있고, 특정 계층의 내용을 다른 것으로 바꿔도 다른 계층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컴퓨터 사이의 대화도 계층화되어 나타내 진다. 예를 들어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바뀐다고 다른 장치에 영향을 주지 않듯이 특정 영역을 부품 갈아 끼우듯이 교체가 가능하다.

 

2. 네트워크 모델

 네트워크에서도 계층화의 장점을 살려 여러 계층으로 나누게 되었는데, 개방형 시스템을 서로 연결하는 OSI(Open Systems Interconnection) 모델이 등장했다. 여기서 Open Systems란 표준 프로토콜에 따라 만든 시스템으로 쉽게 말하면 서로 다른 기종의 두 컴퓨터 간에 연결이 가능하게 해주는 표준이라는 것이다.

 

- OSI 7 계층 참조(표준) 모델

 물리 (Physical) - 데이터링크 (Data Link) - 네트워크 (Network) - 수송, 전송 (Transport) - 세션 (Session) - 표현 (Presentation) - 응용 (Application)

- TCP/IP 프로토콜(인터넷) 모델

  물리 (Physical) - 데이터링크 (Data Link) - 네트워크 (Network) - 수송, 전송 (Transport) - 응용 (Application)

 

  1. 물리 (Physical) : 장치 연결 부분의 물리적인 특성 명시와 비트의 전기적 혹은 광학적 표현을 뜻한다. 또한 데이터의 속도, 비트의 동기화, 토폴로지, 전송 모드, 선로 구성에 관한 사항을 명시한다.

       (ex. 케이블 선의 모양, 핀의 개수 등이 통일되어 있어 어느 장치에서나 동일하게 사용 가능)

  2. 데이터링크 (Data Link) : 흐름 제어, 접근제어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장애에 대한 복구 능력을 가진 계층이다.

  3. 네트워크 (Network) : 송신지에서 수신지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계층이고, 송수신 주소를 명시하고 라우팅을 수행한다.

    * 라우팅 : 패킷을 최종 목적지로 전달하는 경로를 설정한다.

  4. 수송, 전송 (Transport) : 프로세스와 프로세스 간의 실질적인 통신이 일어나는 계층이다. 송신지에서 보낸 전체 메시지가 온전하게 최종 목적지로 전달되도록 한다. (연결 제어, 종단 간 흐름 제어 및 에러 제어)

    * 네트워크와 전송 계층의 차이 : 네트워크 계층은 라우팅까지의 책임이고, 그 안의 프로그램들은 수송 계층에서 담당한다.

  5. 응용 (Application) : FTP, Telnet, SMTP, HTTP 등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가 존재하는 계층이다.

    * FTP (File Transfer Protocol) : 파일을 송수신하는 프로토콜

    * SMPT (Simple Mail Transfer Protocol) : 전자우편을 주고받는 프로토콜

    * Telnet : 원격지에 접속을 위해 제공하는 프로토콜

    * HTTP (Hypertext Transfer Protocol) : World Wide Web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토콜

 

3. 프로토콜

 응용 계층에서 프로토콜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 프로토콜이라는 것은 어떤 서비스를 하기 위한 규칙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정해진 규칙이 존재하지 않다면 어떤 종류의 데이터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만들어진 규칙의 집합이다.

이러한 프로토콜, 규칙을 만들어지는 기준을 통해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 De jure 프로토콜 : 의사소통을 가능하도록 임의로 만들어낸 프로토콜. SO, ITU-T, IEEE, EIA, ANSI와 같은 표준화 기구에서 정함.

- De facto 프로토콜 :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어 사실상 표준으로 만들어진 프로토콜